<특집> 레코딩용어/이 정도는 알아야죠.

 

녹음 기술상의 용어

▦ 1. 투채널(Two Channel) 녹음방식 : 스테레오 녹음방식이긴 하지만 녹음채널이 레프트, 라이트 두개밖에 없기 때문에, 가수의 노래와 악단의 연주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녹음방식이다. 그러므로 녹음중 가수나 연주자중에 한사람이라도 실수를 하게되면 처음부터 다시 녹음해야하므로 무척 불편하고 비생산적인 녹음방식이다. 그러나 가수나 뮤지션들의 연습량을 늘려 좋은 연주자와 가수를 배출해 낸 공로가 크다. 멀티 녹음방식이 개발되기전인 70년대까지도 이 녹음방식에 의존해 왔다. 요즘은 이 녹음방식을 쓰지 않는다.

▦ 2. 멀티(Multiple) 녹음방식 : 투채널 녹음방식이 많은 인내와 노력을 허비하는 방식이라는데 대한 불만은 마침내 다중채널 녹음방식을 개발하기에 이르렀 다. 이 방식은 다수개의 각각 독립된 채널을 다원적으로 사용·녹음함으로써, 연주나 노래 도중 실수가 있는 부분은 그 실수 부분만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녹음방식이었기 때문에, 한사람의 실수때문에 전체가 다시 연주해야하는 투채널 녹음방식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발전이었다. 멀티 녹음방식은 처음에 8채널 녹음으로부터 출발하여, 계속된 기술개발의 덕택으로 16채널, 24채널, 48채널, 64채널 이상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최근에는 니부 콘솔뿐 만 아니라 SSL 콘솔에도 컴퓨터로 사운드를 잡는 디지탈 콤퓨터 시스템이 도입 되어, 그야말로 녹음방식의 신기원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녹음기자체의 첨단적인 발전은 자연히 가수나 뮤지션들로 하여금 연습을 게을리하게 만들로 나아가 연주나 가창력의 현저한 퇴보를 초래한 과오도 크다. 멀티 녹음 방식에는 다시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탈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 3. 아날로그(Analogue) 녹음방식 : 24채널의 다중채널을 활용하여 각 채널별 다중녹음을 할 수 있는 녹음방식이다. 따라서 어느 한 연주자가 미스 프레이를 했다해도, 그 실수부분만 감쪽같이 수정할 수 있어, 투채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획기적인 녹음방식이었다. 70년대 이후부터 80년대 중반 디지탈 녹음방식이 채택되기전까지 주종을 이루어오던 방식이다. 이 녹음방식은 각 악기소리를 갂아 먹지 않고 원음에 거의 가까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기때문에 아직도 많은 음악가들이 이 녹음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 4. 콘솔(Console) : 녹음을할때 모든 소리를 제어하는 주 조정기(主調整機)를 콘솔이라고 한다. 가수나 연주자에 의해 생성된 소리는 마이크나 라인(Line)을 통해 1차적으로 콘솔로 들어온 다음, 여러가지 주변기기에 의해 소리가 아름답게 다듬어진 후 콘솔에 연결된 녹음기기(아날로그 녹음기 혹은 디지탈 녹음기)로 보내 져 녹음이 되게 된다. 그러므로 녹음기의 성능 못지않게 콘솔의 성능에 의해 소리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각 스튜디오는 영국제품 니부 콘솔이나 SSL 콘솔을 많이 쓰고 있다. SSL 콘솔은 컴퓨터가 장착된 것과 없는 것등 두가 지 종류가 있다.

▦ 5. 디지탈(Digital) 녹음방식 : 모든 전기적인 신호를 디지탈 신호로 바꾸어 각 주변 기기를 제어하는 디지탈 녹음방식은 그만큼 섬세하고 또 과학적일 수 밖에 없다.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날로그 신호이기 때문에 설혹 돌비 (Dolbby)시스템을 걸었다 하더라도 일정한 범위의 노이즈( Noise)를 어쩔 수 없이 감내할 수 밖에 없었지만, 디지탈 방식은 신호 자체가 노이즈를 경감시키는데다 돌비 시스템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귀에 거슬리는 잡음을 거의 완벽에 가까울만큼 제거할 수 있다. 또 연주자나 가수의 실수부분을 수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훌륭하게 연주된 부분을 디지탈 복사(Digital Copy)하여 예컨데 노래 1절을 2절로 감쪽같이 붙이기(Digital Paste)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기분나는대로 여러채널에 노래를 불러 녹음해 놓고, 각 채널의 좋은 부분만 편집해서 노래를 완성할 수 있는 다중편집 방식이 돋보이는 기능이며, 특정한 부분을 펀칭(Punching)할 때도 일일이 수동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탈 신호에 의한 오토펀칭(Auto Punching)에 맡겨놓으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정된 부분에서 펀칭을 해 준다. 이런 저런 기능을 따져보면 한도 끝도없이 우수한 녹음방식이다. 또 모든 음악적인 작업을 컴퓨터를 통해 하기 때문에 그 만큼 완벽한 사운드를 잡을 수 있고, 디지탈과 컴퓨터가 상호 보완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한계 오차율 제로(0)에 도전하는 신세대의 녹음방식이다.

▦ 6. 모니터(Monitor) : 모니터는 두가지의 의미로 쓰인다. 그 하나는 가수가 노래한 부분이 잘되었나 못되었나를 판단하기 위해 문제된 부분을 다시 한번 세밀히 들어 본다는 의미이고, 또 하나는 콘솔앞 양쪽에 부착된 모니터용 스피이커(Speaker)를 지칭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첫번째의 의미로 쓰인다.

▦ 7. 디렉터(Director) : 녹음을할때 음악적인 사항을 총 지휘하는 사람을 말한다. 디렉터는 보통 음악적인 이론과 녹음 기술적인 이론을 겸비한 사람이 맡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음악 녹음을 할 때 음악이 정상적으로 연주되고 녹음되는가를 면밀히 점검하고 감독하는 사람을 뮤직 디렉터(Music Director)라고 부르며, 가수가 취입 할 때 노래가 잘되고 있는가 아닌가를 총 지휘.감독하는 사람을 오디오 디렉터 (Audio Director), 그리고 가수의 노래와 연주된 음악이 어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가를 감독하는 사람을 믹싱 디렉터(Mixing Director)라고 부른다. 외국에는 이들 디렉터들이 각 파트마다 전문가로 구성되어 독립된 전문체제를 구축하 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디렉터 부문의 후진성으로 인해 이 들 세부문을 작곡자가 디렉터 역할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도 전문 디렉터가 녹음을 총지휘하는 전문화된 시대가 빨리 와야 하겠다.

▦ 8. 엔지니어(Engineer) : 녹음을 할 때 기술적인 사항을 총괄하는 주 기사(Main Engineer)를 엔지니어라고 한다. 엔지니어는 디렉터와 유기적으로 공조하여 음악의 질을 극대화 하기 위해 콘솔 및 각종 주변기기에 정통한 기술적 전문가이다. 또 음악적인 감각과 이론도 체득되어 있어야 하는 기술적 예능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 9. 큐 박스(Cue Box) : 녹음실의 홀 안에 있는 헤드폰을 꽂을 수 있도록 해놓은 네모 반듯한 장치를 말한다. 큐 박스를 통해 헤드폰을 쓰고 가수나 연주자는 음악이나 메 트로놈에 맞춰 노래하거나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

▦ 10. 더빙(Dubbing) : 이미 연주나 노래를 해놓은 그 위에 다른 채널로 한번 더 덧입히는 작업을 더빙이라고 한다.

▦ 11. 컽(Cut) : 이미 녹음되어 있는 부분이 음악상 좋지 않을때, 못쓰는 그 부분을 들어 내라는 의미로 보통 "컽 하라"라고 말한다. 다시말하면 잘라 낸다는 의미이다.

▦ 12. 핑퐁(Pinpong) : 예컨데 채널 1에 녹음된 내용을 채널 9번으로 넘기는 것과 같이, 필요에 의해 특정한 채널의 녹음내용을 다른 채널로 넘기는 일을 "핑퐁 한다"라고 말한다.

▦ 13.펀치 인(Punch In), 펀치 아웃(Punch Out) : 노래를 하다가 노래가 잘못된 부분이 있을때는 힘들게 처음부터 다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만 수정할 수 있다. 이처럼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자 할 때 수정이 시작되는 부분을 펀치 인 타임 (Punch In Time)이라고 말하고, 수정이 끝날 부분을 펀치 아웃 타임(Punch Out Time) 이라고 말한다.

▦ 14. 엠 알(M.R) : 노래를 취입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제일 먼저 음악을 녹음하고 그 후에 가수가 그 음악에 맞추어 취입을 하게되며, 취입이 끝나면 노래와 음악의 최종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믹싱작업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중에서 음악녹음 을 하는 것을 M.R(Music Recording)이라고 한다.

▦ 15. 에이 알(A.R) : 가수가 음악에 맞춰 취입하는 것을 A.R(Audio Recording)이라고 한 다.

▦ 16. 믹싱(Mixing) : 가수의 취입이 끝나면 가수의 노래와 음악의 밸런스를 이상적으로 맞춰야 하는데 이 작업이 믹싱이다. 믹싱에 의해 비로소 노래는 하나의 완전한 신곡으로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 17. 리허설(rehearsal) : 연습 녹음을 말한다.

▦ 18. 고우(Go) : 녹음 가겠다는 의사표시이다.

▦ 19. 에코(Echo) : 노래의 특정한 부분에 특수한 이미지를 주기위해 리벌버(Revolve)나 딜레이(Delay)등 이펙트(Effect)기기를 이용하여 효과음을 더하는 것을 말한다.

▦ 20. 오 엘(Over Lap) : 어떤 이미지와 또 다른 이미지가 서로 자연스럽게 겹쳐지게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예컨데 쏟아지는 빗소리 뒤로 서서히 음악이 겹쳐져 들어오는 것과 같은 것이 O.L 효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