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슬픈 감정의 표현법

 


대중가요의 내용중에서 거의 절반 이상이 슬픔과 관련되어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만큼, 슬픔의 감정은 폭넓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슬픔의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희노애락의 갖가지 감정중에서 슬픔이란 감정은, 유난히 주관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감정들은 지나친 감정(Over Feeling)으로 노래의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일이 그다지 없으나, 슬픔은 지나친 감정으로 때때로 노래의 전체적인 윤곽을 산만하게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사연을 가지고도 슬픔을 느끼는 농도는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대중들이 들어서 같은 농도의 슬픔을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는, 슬픔에 대한 감정의 객관적인 전환, 다시말하면 공감대(共感帶)를 형성해야 합니다.

공감대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사연에 대해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심정적 공통분모(公通分母)를 말합니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사연에 대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어느정도인가를 알지않으면 안된다. 다시말하면 감정의 객관적인 기준치를 파악해 내지않으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 객관적인 기준치를 중심으로, 그 이상의 감정은 오우버 필링(Over Feeling)이 되어 좋지않고, 또 그 이하의 감정은 감정이 결여된 기분을 주어 역시 좋지 않습니다.

또 슬픔이라고 막연히 표현하지만, 사실 슬픔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슬픈 내용의 음악이라하여 천편 일률적으로 같은 감정으로 노래할 수는 없습니다. 노랫말과 악곡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슬픔의 감정표현도 다양하게 변화시켜야 합니다.

나를 걷어차고(?) 가버린 사람에 대한 미움 반 그리움 반의 묘한 감정으로, 비내리는 창가에 기대어 소리없는 눈물만 흘리는 애잔한 슬픔도 있고, 침대에 쓰러져 가슴이 터지도록 흐느끼는 격정적인 슬픔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리를 우산도 받지 않고 헤매이는 비극적인 슬픔이 있는가하면, 억수같은 소낙비가 쏟아지는 아스팔트 위에 주저앉아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절망적인 슬픔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슬픔을 진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런 종류의 슬픔을 가수 자신이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방법이 없겠죠?

사랑의 고뇌를 겪어보고 아픔도 느끼면서,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을 가수 자신이 경험해 보는 이상으로 좋은 방법은 없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상대방에게 " 야! 너 나좀 걷어 차 줘 " 이렇게 요구할 수는 없는 일. 고롬, 어케 하라는기야요?

아뭏든 이런 종류의 각종 슬픔을 직접 체험으로 느끼지 못했다면, 영화나 다른 수단을 통해 간접경험이라도 해서, 그 슬픔의 농도를 겪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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